느티나무는 수형이 아름다워 공원에서 관상용이나 녹음용, 가로수로 많이 식재되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흔하게 볼 수있는 나무다.
온대, 냉대에서 자라는 속씨식물군 쌍떡잎식물 강 쐐기풀 목 느릅나뭇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20~35m까지 자라며 다 자란 나무기둥의 직경은 2m가량이다.
줄기의 색은 회백색이며 나무껍질은 울퉁불퉁하다. 꽃은 5월에 핀다. 새로 난 가지에는 빽빽한 잔털이 나 있다.
오래된 나무의 껍질은 잘 부스러져 떨어진다. 잎은 달걀 모양의 단엽이며 길이 5~11cm, 너비 2~5cm 정도로 어긋난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잎이 없는 녹색 풍매화가 핀다.
(풍매화란? 바람에 의해 꽃가루가 이동하여 꽃가루받이 하는 꽃을 말한다.)
예부터 오래된 느티나무를 마을을 지켜주는 상징으로 여겨 왔다. 가지가 넓게 퍼지는 특성이 있어 그늘이 많아 정자 근처에 많이 심었다. 느티나무, 팽나무, 은행나무를 3대 정자나무라고 말한다.
옛날에 20리마다 심어서 스무나무 혹은 시무나무라고도 했다.
느티나무의 목재는 무늬와 색상이 좋아 고급목재로 취급받는다.
예로부터 느티나무는 고궁이나 사찰을 만드는 데 쓰였으며, 양반의 집이나 가구, 밥상, 악기 등을 만드는데 쓰였다.
뿌리로는 뿌리공예를 하는 이들에게 테이블이나 관상용으로 사랑받기도 한다.
-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천연기념물 564호)
소재지 :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군사리 산1-1
우리나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25그루가 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충남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드라마 서동요, 대왕세종, 육룡이 나르샤, 유세풍 등 촬영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느티나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른 느티나무와 비교했을때 크기가 월등히 크진 않으나 수형이 매우 아름답고 웅장하며, 또한 주변에 나무나 숲이 없어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성흥산성의 랜드마크적 성격을 나타낸다.
독립수로 거친바람의 환경을 겪어서인지 땅위로 노출되어 있는 뿌리가 독특하다.
또한 느티나무가 서 있는 곳에서는 부여군 임천면의 전경을 바라다볼 수 있어 조망점이 빼어난 곳이다. 이 느티나무는 경관적으로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산성의 성벽안에 생육하고 있어 역사성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천연기념물 제284호)
소재지 : 전남 담양군 대진면 대치리 787-1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나이가 약 600살(지정당시)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34m, 가슴 높이의 둘레가 8.78m의 크기이다. 이 나무는 한재초등학교 교정에 서 있는데, 조선 태조가 전국을 돌면서 명산을 찾아 공을 들이던 중 이곳에서 공을 들이고 그 기념으로 손수 심은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담양 대치리의 느티나무는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오는 역사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큰 나무이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도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제주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군
소재지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56번길 3 (성읍리)
제주 성읍마을 한복판 위치한 천년수로 이름난 느티나무가 있고 주변에는 팽나무들과 정의현청이었던 일관헌(日觀軒)이 있다.(일관헌은 정의현감이 정사를 보던 청사다)
제주도 남동 해안 근처의 성읍리는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제주 성읍마을)로 지정된 곳으로 이 마을의 일관헌주변에는 느티나무 1그루와 팽나무 7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다.
제주어로 느티나무는 '굴루기낭' 이라고 한다. 팽나무는 제주어로 '폭낭'이라고 한다. 느티나무의 나이는 1,0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0.5m, 둘레는 4.30m이다. 팽나무 7그루는 높이 14.5∼23.5m, 둘레는 2.36∼5.00m이다. 주변에는 생달나무 5그루와 아왜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가 천연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은 마을을 둘러싸고 바람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이 숲을 신성시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재위 1274∼1308) 때에도 이곳에 나무가 자랐다고 하는데, 지금 전해지는 것은 그 가운데 일부가 살아 남은 것으로 보인다. 성읍리 느티나무 및 팽나무는 오래된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보존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정신생활을 엿볼 수 있는 문화사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함평 향교리 느티나무, 팽나무, 개서어나무 숲
소재지 : 전남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948-2번지
줄나무는 길가나 도로변에 줄처럼 길게 심어져 가로수 역할을 하는 나무들을 말한다.
함평 향교리 줄나무는 향교초등학교 옆에 있는 옛날 도로변에 줄줄이 심어져 있으며, 팽나무 10그루, 개서어나무 52그루, 느티나무 15그루와 푸조나무, 곰솔, 회화나무 각 1그루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나무의 나이는 대략 350살 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함평 대동면에 줄나무가 심어지게 된 것은 풍수지리학상 함평면 수산봉이 불의 기운을 품고 있어 그 재앙을 막기 위함이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줄나무는 무안 청천리의 팽나무와 개서어나무의 줄나무와 이곳 밖에 없다. 특히 이곳의 줄나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부터 벌판과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우리 선조들이 자연을 이겨낸 지혜가 담겨있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자료가 되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느티나무 병
- 흰무늬병(갈색무늬병)
느티나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으로 묘목에 발생했을 때는 조기 낙엽을 초래하여 묘목의 생장을 크게 저해한다.
큰 나무에서는 수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지저분한 모습의 병든 잎이 나무에 오랫동안 그대로 달려 있기 때문에
주로 나무의 미관이 상당히 손상된다.
이 병은 지면 가까이에 있는 잎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점차 위쪽으로 퍼져 나간다.
처음에는 잎에 점 같은 갈색 반점들이 나타나다가 곧 부정형 갈색 반점이 생긴다.
심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해 위로 말리면서 떨어진다.
갈색 병반의 주변은 퇴색해서 황록색을 띠며, 병반의 뒷면은 엷은 갈색을 띤다.
나중에 병반의 표면에는 암녹색의 솜털 같은 균체(분생포자덩이)가 나타난다.
병원균은 병든 낙엽에서 균사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새로 피어난 어린잎에 옮겨가 1차 감염을 일으킨다.
1차 감염에 의해 생긴 병반 위에 형성된 분생포자는 2차 전염원이 되어 다시 병을 크게 확산시키며, 반복 전염이 가을까지 이어진다.
전염원이 되는 병든 낙엽을 가을에 모아서 태우거나 땅에 묻는다.
피해 초기인 6월부터 아족시스트로빈 수화제 1,000배액 또는 이미녹타딘트리스알베실레이트 수화제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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